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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88선언은 통일의 청사진”… 2차 북·미회담 앞두고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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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육살차 작성일19-02-13 03:04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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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학과 정책·교회 역할 담아 1988년 NCCK 총회서 발표서광선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3월 서울 중구 라마다서울동대문호텔에서 열린 ‘한국교회 88선언 30주년 기념 국제협의회’에서 88선언문 작성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민일보DB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1988년 발표했던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88선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88선언은 민간 차원의 통일 논의가 전무했던 88년 2월 29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회에서 발표된 평화통일 선언이다. 군사정권 시절 나온 이 선언은 같은 해 7월 7일 노태우 대통령이 발표한 ‘민족자존과 번영을 위한 특별선언’을 비롯해 이후 정부의 통일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삼열 숭실대 명예교수는 12일 “어두웠던 시절이라 누구도 통일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교회가 앞장서 통일의 청사진을 그린 게 바로 88선언”이라면서 “이 일로 선언문 작성에 참여했던 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 교수는 당시 88선언의 통일정책 분야 초안을 작성했다. 그는 “선언문에 담긴 내용은 이후 통일 논의를 위한 모판이 됐다”면서 “그만큼 구체적이고 원대한 비전을 담았고 통일신학 정책서로서 지금 봐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88선언은 통일신학 통일정책 교회역할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자주·평화통일, 교류와 신뢰 원칙 등 7·4남북공동성명의 정신을 계승하면서 인도주의와 민중의 참여 원칙을 추가했다. 한반도의 완전 비핵화와 군비축소, 남북이 주변 강대국들과 맺은 모든 군사조약 재검토 등의 내용도 담았다. 이런 전제 조건이 해결되면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자는 제안도 했다.

선언에는 “기독교가 분단 극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적대적인 감정을 심화시켰다”면서 “1948년 독일교회가 나치에 부역한 죄를 고백했듯 우리도 먼저 죄책을 고백하자”며 회개하는 대목도 나온다. 남북 모두 평화교육을 하자고 제안하며 해방 50년이 되는 1995년을 한반도 평화 통일의 희년으로 선포했다.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던 만큼 논란도 컸다. 1995년을 희년으로 선포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던 김용복 한신대 석좌교수는 “NCCK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만 88선언으로 인해 회원 교단 내 갈등도 빚어졌다”며 “하지만 88선언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참고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을 정도로 탁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여전히 영구적 평화가 찾아오지 않은 한반도를 위해 교회가 민족자결을 통한 평화통일 원칙을 다시 선포해야 한다”며 ‘제2의 88선언’을 제안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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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헨대 본교 부총장 손매남 박사 18일 서울 경기대서 뇌치유 세미나손매남 박사가 지난해 8월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뇌치유상담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다. 한국상담개발원 제공

경기대학교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원장 손매남 박사)은 오는 18일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 서울캠퍼스에서 ‘뇌를 알면 치유가 보인다’는 주제로 뇌치유상담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선 인간의 뇌는 환경 자극에 반응, 새로 변화하는 유연성(가소성)을 갖고 있다는 신경가소성을 바탕으로 정립된 뇌치유상담기법을 소개한다.

강사는 미국 코헨대학교 본교 부총장이자 이 대학 상담대학원 원장인 손매남 박사다. 손 박사는 “뇌는 기억뿐만 아니라 불안, 우울, 분노 등 정서까지 관여하기 때문에 뇌의 기능을 바로 알면 행동이 보이고 뇌를 일정한 목적을 갖고 자극하면 정서, 심리까지 치유된다”고 밝혔다.

“우리 몸의 유전자는 우리가 태어날 때 뇌를 조직하고 신경계를 형성합니다. 이후에는 환경이 유전자를 지배해 뇌와 몸, 정신 건강, 영적 상태에 영향을 줍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문제가 생깁니다. 따라서 뇌를 치유하면 우리 삶도 달라집니다.”

그는 “잠언 23장 7절의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 위인도 그러한즉’이란 성경 말씀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뇌가 만들어진다는 신경가소성의 원리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손 박사는 이번 세미나 개최에 맞춰 기독교 치유 상담 필독서인 ‘최신 뇌치유상담학’을 출판한다. 전 성결대 총장 김성영 박사는 추천사에서 “뇌 과학과 신학과 상담학을 통합한 독보적인 책”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코헨대 설립총장 폴 강 박사는 “새로운 상담신학이요. 생명과학이다. 신경가소성과 후성유전학을 통해 성경적 치유원리가 제시된 기독교 상담의 새로운 교과서”라고 말했다. 길병원 전 원장인 이학수 박사는 “뇌 과학에서 밝혀낸 신경발생과 신경가소성의 원리를 치유 상담에 접목해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전문 필독서”라고 했다. 또 광주 기독정신건강병원장 은흥석 정신과 전문의, 총신대 전 총장 정성구 박사도 적극 추천했다.

이번에 출판하는 ‘최신 뇌치유상담학’. 한국상담개발원 제공

경기대학교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은 2년제 봄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다음 달 11일 개강하며 수료자에겐 총장 명의 수료증과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준다. 관심 있는 이는 한국상담개발원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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